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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8개월 만에 돌아온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다시 결장한다.
벤탄쿠르는 지난 26일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과 이브 비수마가 빠진 상황에서 벤탄쿠르를 과감하게 선발로 내보냈다. 벤탄쿠르는 본인의 장점인 전진 드리블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전반 27분 악재가 겹쳤다. 아스톤 빌라 우측 풀백 매티 캐시의 위험한 태클에 쓰러진 것이다. 캐시는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으나 벤탄쿠르는 한참 동안 고통스러워했다. 경기장 밖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으나 1분 만에 다시 쓰러지며 결국 교체 사인을 보냈다.
결국 벤탄쿠르는 전반 32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22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선취골로 앞서가던 토트넘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결국 전반전 추가시간 파우 토레스에게 헤딩골을,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사실 벤탄쿠르가 안타까운 점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벤탄쿠르는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20분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MRI 검진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반월판 손상으로 6개월 동안 스쿼드에서 제외되는 것이 확정됐다. 시즌도 반환점을 돈 이후라 당연히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정상적인 복귀까지는 약 9개월 정도가 예상됐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펼쳐진 토트넘의 프리시즌. 벤탄쿠르는 훈련에 들어선 선수단 사이에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트넘 팬이 언제 돌아올 것이냐고 질문하자 벤탄쿠르는 2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대답하며 예상 복귀 날짜가 9월에서 10월 사이로 점쳐졌다.
9월 중순 마침내 팀 훈련에 복귀했고, 지난달 26일 복귀전을 가졌다.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고, 후반전 추가시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되며 약 8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종료 후 팬들과 동료들의 축하도 받았다.
이날 경기는 첫 선발 복귀전이었다. 그러나 악의적인 파울로 부상을 당했고, 검진 결과 발목 인대 파열로 또 다시 그라운드를 잠시 비우게 됐다. 회복 기간은 2개월에서 2개월 반을 예상하고 있다. 최대 2월까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아스톤 빌라 수비수 캐시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캐시는 거친 플레이를 주로 펼치는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더티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21-2022시즌에는 당시 토트넘 풀백이었던 맷 도허티에게 거친 반칙으로 장기 부상을 안긴 적도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 징계가 끝나며 14라운드 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제임스 매디슨, 벤탄쿠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며 비수마의 어깨가 상당히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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