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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참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야마모토를 영입하지 못할 시 다른 일본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스네이션은 19일(한국시각)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보도를 인용해 "만약 필라델피아가 야마모토를 영입하지 못한다면, FA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후지나미 신타로 영입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영입 가능성이 높은 구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필라델피아까지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총액 3억달러 돌파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필라델피아는 야마모토 영입을 위해 브라이스 하퍼가 야마모토와 영상 통화를 했다고 알려졌다. 지원 사격을 위해서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필라델피아로서는 다른 대안책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다른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와 후지나미를 영입하려 한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2016년 데뷔 후 줄곧 요코하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NPB 통산 성적은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2012년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2022시즌까지 활약했다. 총 189경기에 나와 57승 54패 11홀드 994⅓이닝 1011탈삼진 514사사구 평균자책점 3.4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325만 달러(약 42억 원)에 계약해 꿈의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그의 빅리그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34경기(7선발) 5승 8패 3홀드 49⅓이닝 51탈삼진 35사사구 평균자책점 8.57 WHIP 1.66을 마크한 뒤 볼티모어로 트레이드 됐다. 빅리그 데뷔 시즌 64경기(7선발)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79이닝 83탈삼진 52사사구 평균자책점 7.18 WHIP 1.49를 기록한 뒤 FA 시장에 나왔다.
매체는 "필라델피아가 이마나가를 영입한다면 6인 로테이션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다. NPB 출신의 투수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투구하고 추가 휴식이 필요하다"면서 "후지나미는 MLB 첫 해 어려움을 겪었다. 필라델피아 불펜에 적합하다. 2이닝을 막을 불펜 투수, 스윙맨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필라델피아와 일본인 선수와의 역사는 매우 짧다. 구단 역사상 2명의 일본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구치 다다히토와 다구치 소가 있다. 이 둘은 2008 월드시리즈 챔피언십 팀의 일원이었다"면서 일본인 선수 영입 계획에 의미를 부여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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