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2023 아시안컵 우승후보들 순항
한국, 15일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격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변은 없었다. 13일(이하 한국 시각) 개막한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우승후보들이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제 또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했다.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에 돌입했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비롯해 '사커루' 호주, '중동의 강호' 이란, 최다 우승국 일본이 모두 1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겼다. 1차전에서 승점 3을 따내면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5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차전을 치른다. E조에 속한 한국은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첫 경기를 가진다.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의 바레인을 상대로 승점 3 획득을 노린다. 역대 전적에서도 16전 11승 4무 1패로 크게 앞선다. 2007년 동남아 4개국 아시안컵에서 1-2로 덜미를 잡혔지만, 나머지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에서 만나 황희찬과 김진수의 골로 2-1로 이긴 게 가장 최근 승부 결과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클린스만호 모두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카타르 현지에서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쉬운 경기는 없다. 약팀은 없다고 봐야 한다. 특히,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오직 바레인전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조 선두로 16강에 오르기 위해 조별리그 3전 전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동 팀과 첫 2연전에 이어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가져 부담이 없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처럼, 바레인과 1차전부터 깔끔하게 승리를 거둬야 계획대로 전진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는 우승후보들이 순항을 펼쳤다. 카타르가 개막전에서 레바논을 3-0으로 꺾었고, 호주가 인도에 2-0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14일 베트남과 경기에서 전반전 중반 역전을 당하기도 했으나 4-2 승리를 만들었고, 이란은 팔레스타인을 4-1로 대파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도 홍콩을 3-1로 눌러 이겼다.
[클린스만 감독(위), 이강인(중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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