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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인 첼리스트 겸 유튜버 이수민과 트로트 가수 원혁의 결혼식이 오는 4월로 최종 확정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 이수민과 원혁은 상견례를 했다. 이에 이수민의 아버지 이용식과 어머니, 원혁의 목사 아버지와 어머니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이용식은 "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최악의 예비 장인으로!"라고 고해성사를 했다. 원혁의 부모는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그럼에도 이용식은 "처음에 제가 반대하는 걸로 보여 가지고 오해하는 거야. 주변에서 '왜 혁이를 안 만나 주냐' 이렇게"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원혁 아버지는 "그러게 말이다!"라고 했고, 이용식은 긴장했다. 그러자 원혁 아버지는 다급히 "아니... 사람들이 오해한 게 '그러게'라는 거다"라고 해명했고, 괜히 흠칫한 이용식은 "아 그 뜻이냐? 깜짝 놀랐다. '왜 반대를 했느냐' 이 뜻인 줄 알고 심장이 철렁했다"고 제 발 저려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식은 이어 "아무튼 수많은 어머님들한테 제가 해명을 했다. 혁이를 만나보지 않고 그냥 제가 어색해서 잠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고백을 하면서... 그랬더니 '오랜 팬이었는데 실망했다'고 그러시는 거야"라면서 "뭐라고 한 사람들이 전부 아들 둔 어머니야! 딸 둔 어머니는 그렇게 안 해!"라고 전했다.
이에 원혁 아버지는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겠냐. 주변에서 딸 시집 안 보낸다고 (욕을 해서)"라고 그의 마음을 헤아렸고, 이용식은 "나름 힘들었다. 이해시키려고 해도 안 되고. 그래서 '결과를 봐라'"라고 비난에 맘고생이 심했던 때를 떠올렸다.
원혁 아버지는 이어 "사람들이 속도 모르고 한마디씩 툭툭 얘기하는 게 얼마나 힘드셨겠냐... 다 허락을 했을 텐데"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이용식과 이수민은 울컥했다.
원혁 아버지는 또 "수민이가 아빠가 눈물을 많이 흘리신다고... 그런데 저는 사실 딸이 없다 보니 우는 게 공감이 안 됐다 별로... 근데 오늘 눈물이 난다 희한하게. 뵙자마자 그냥 울컥하는 거야"라고 털어놨고, 원혁은 눈물을 훔쳤다.
그러면서 원혁 아버지는 "수민이 같은 귀한 딸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인데..."라고 이용식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공감을 건넸고, 이용식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원혁 아버지는 "수민이가 마음 고생하는 일 절대 없을 거다. 그것은 내가 장담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용식은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식사를 하던 이용식은 "결혼식 날짜는 언제쯤으로 생각하시냐?"고 물었고, 원혁 아버지는 "생각해보니까 지난번에 타 방송에서 4월이 특별한 달이라고 했잖아"라고 입을 열었다. 4월에는 이용식과 이수민의 생일이 있다.
원혁 아버지는 이어 "우리는 생각하기에 그건 안 되고"라고 4월 결혼 반대 의사를 전했고, 현장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그러나 원혁 아버지는 금세 "4월 달이면 어떨까"라고 회심의 농담을 건넸고, 한 방 먹은 이용식은 기도 후 "그러면 5월이 어떤가... 그니깐 딱 중간으로 해가지고 4월 말이 어떤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원혁 아버지는 "그러면은... 우리도 그 정도까지는 양보하겠다"고 이수민과 원혁의 결혼식을 4월에 하기로 최종 확정지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은 각양각색 사랑꾼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날 것 그대로 전하는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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