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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가까워지자 '엘클라시코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도 대비를 염두에 두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2025년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영입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홀란드가 음바페와 경쟁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써 내려간 새로운 역사의 주역 중 한 명이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5100만 파운드(약 900억원)를 지불해 홀란드를 데려오며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보강했다. 홀란드는 그동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중용하지 않았던 정통파 스트라이커의 끝판왕이었다.
맨시티는 정통파 9번을 영입하며 공격력의 방점을 찍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시티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구단 중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였다.
그 중심에는 홀란드가 있었다. 지난 시즌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기록하며 첫 시즌 만의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도 홀란드는 리그 23경기 18골 5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신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복귀하자마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평가 받고 있는 홀란드는 음바페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에서 뛰면서 '메호대전'이라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것처럼 축구 팬들은 홀란드와 음바페가 '엘클라시코'에서 '음란대전'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음바페가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로 향한다. 음바페는 올 여름 파리 셍제르망(PSG)과 계약 기간이 종료된다. 지난 2022년 2+1년의 재계약을 맺었던 음바페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PSG를 떠날 것이 유력해졌다. 당연히 음바페의 향후 거취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음바페가 PSG를 떠나 레알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일부 언론사에서는 음바페의 주급과 보너스피를 공개했고, 등번호도 9번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이 음바페 영입에 가까워지자 바르셀로나도 움직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음바페의 최대 라이벌 홀란드를 품을 계획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불가능하다. 우선 현재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홈구장 신축으로 인해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 주전 선수들의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올 여름이 아닌 내년 여름에 홀란드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새로운 캄프 누가 건설되면 더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다. 홀란드의 에이전트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좋은 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것처럼 2025년 음바페와 홀란드의 엘클라시코 경기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2025년 자신들이 세운 홀란드 영입 계획을 이행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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