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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뮤지컬 배우 겸 트로트 가수 에녹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에 울상을 지었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 에녹은 오는 5월 미국 투어를 앞두고 미국 출신 방송인 겸 트로트 가수 마리아에게 영어 수업을 받았다.
이어 전 세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광장 시장을 찾아 성공적인 실전 영어 훈련을 마친 에녹은 마리아가 "폐백이 뭐지?"라고 묻자 "결혼하고 난 다음에 어르신 분들한테 '저희 정말 잘 살겠다'라고 하면서 인사드릴 때 쓰는 게 폐백이야"라고 설명해줬다.
에녹과 마리아는 이어 폐백 가게로 들어섰다. 이에 이바지 음식을 둘러보던 에녹은 "혹시 이바지가 뭔지 알아? 결혼 후에 신랑집 부모님한테 인사드리러 갈 때 '저희 앞으로 잘 살겠다. 그리고 앞으로 부모님 잘 모시겠다' 하는 의미에서 준비하는 게 이바지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에녹은 폐백 가게 주인에게 "맞냐?"고 물었고, 폐백 가게 주인은 "맞다. 어떻게 그리 잘 아냐? 빨리 장가만 가면 되겠네"고 극찬했다. 하지만 에녹은 머쓱한 웃음만 지었고, 폐백 가게 주인은 "6대 독자인데 빨리 (장가) 안 가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를 들은 마리아는 "6대 독자가 뭐냐?"고 물었다. 에녹은 더듬더듬 "아들만 계속, 아들이 하나밖에 없었던. 6대가 계속 남자가 한 명밖에 없는"이라고 설명했고, 폐백 가게 주인은 "대단하신 분이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마리아는 "여기서 대가 끊기면 안 되는데"라고 했고, 폐백 가게 주인은 "앞으로 7대 독자 낳으면 되잖아"라고 부담을 팍팍 주며 "결혼을 하는 걸로(?) 하고 폐백하고 이바지까지 예약하고 가. 제가 좀 저렴하게 해드릴 테니까"라고 영업을 시작했다.
그러자 에녹은 "아... 근데 제가 언제 결혼할지"라고 난색을 표했지만, 폐백 가게 주인은 명함을 건넸다. 그러자 마리아는 "저도 (명함) 하나 달라"고 청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아동용 한복 가게 앞에서 발길이 멈춘 에녹은 "아기 한복 너무 예쁘다"며 구경 삼매경에 빠졌다. 이에 아동용 한복 가게 주인은 "하나 사 가지고 가"라고 제안했지만, 에녹은 "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입힐 애들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한 시민은 "그러니까 얼른 장가가야지. 빨리 아기 낳아야지"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에녹은 "전 국민이 다 아시네. 제가 아직 장가 못 간 것을"이라며 울상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은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자들이 결혼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현실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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