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 제 2의 고향'→'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EPL 12위 추락…반박불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4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손흥민의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토트넘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1882년 창단한 토트넘에서 400경기에 출전한 14번째 선수다. 손흥민은 비유럽 출신 선수 중 최초로 토트넘에서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클럽에서 400경기에 출전한 것은 특별한 이정표다. 나와 가족에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비록 웨스트햄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여러분과 함께한 지금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기쁘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런던을 제 2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에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선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토트넘에서 개인 통산 160번째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196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한 웨일스 출신 공격수 클리프 존스(159골)의 기록을 넘어서며 클럽 역대 득점 순위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루턴 타운전 맹활약에 대해 영국 BBC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했다. BBC의 주간 베스트11을 선정하는 크룩스는 '크룩스는 루턴 타운전 이후 토트넘의 기복은 분노가 느껴진다. 다행스럽게도 토트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유일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침몰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매체 애디드미니츠는 3일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으면 침몰했다는 크룩스의 말이 절대적으로 옳다. 토트넘은 올 시즌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했다. 이에 대해 크룩스와 논쟁하는 것은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토트넘이 기록한 61골 중 38%를 손흥민이 직접 관여했다. 토트넘의 10골 중 4골을 손흥민이 관여한 셈'이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손흥민의 영향력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이 패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은 딱 한 번 있었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승점 17점 정도를 잃었을 것이다. 토트넘은 리그 5위가 아닌 12위까지 추락했을 것이다. 클럽이 성공을 위해 최고의 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조력자를 영입하는 조치는 빨리 취할 수록 좋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 사진 = 토트넘핫스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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