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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페르난도 폴로는 4일(이하 한국시각) "실바는 올 여름 맨시티를 떠나는 것을 고려 중이며 그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실바는 포르투갈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탈압박 능력이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활동량도 어마어마하다. 한 경기당 13~14km를 뛸 수 있다. 중앙과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넓게 움직이며 맨시티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치 박지성을 연상시키는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실바는 포르투갈 명문 SL 벤피카 유스 출신이다. 2014년 벤피카 1군에 콜업된 후 실바는 AS 모나코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생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모나코는 실바를 완전 영입했고, 실바는 2016-17시즌까지 모나코에서 활약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실바는 맨시티에 합류했다. 그리고 맨시티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실바는 맨시티 통산 307경기에 나서 55골 54도움을 기록했다. 총 5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FA컵 2회, EFL컵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에서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실바는 지난 시즌 55경기 7골 6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고, FA컵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정상에 섰다.
실바는 올 시즌에도 맨시티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실바는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6경기 1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 실바가 맨시티가 아닌 바르셀로나에서 뛸 가능성이 생겼다.
페르난도 폴로는 지난 2일 "실바는 바르셀로나와 5000만 유로(약 725억원)에 계약이 가능한 특별 방출 조항이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가 725억원을 맨시티에 지불하면 실바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 선수들의 계약 조항을 세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특정 구단에 한정해 이런 조항을 넣는 경우가 있다.
사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실바의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모나코에서 맨시티로 이적할 당시에도 실바는 바르셀로나와 연결됐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는 바르셀로나가 본격적으로 실바 영입 작업 착수하기도 했다. 실바는 맨시티 잔류를 선택했고, 현재까지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실바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주앙 펠릭스에게 바르셀로나 생활에 대해 물어봤다. 펠릭스는 알프레도 페둘라와의 인터뷰에서 "실바가 나에게 바르셀로나에 대해 물었다. 내가 바르셀로나 데쿠 단장이라면 실바를 살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는 다시 실바의 영입을 노릴 수 있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맨시티 선수를 영입해 올 시즌 쏠쏠한 재미를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는 일카이 귄도안을 데려왔는데 귄도안은 올 시즌 무려 41경기에 출전해 5골 10도움으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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