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or 뒤집기! 챔스 8강 2차전 개봉박두→도르트문트-아틀레티코·바르셀로나-PSG '끝장 승부'

17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이강인 출전 여부도 '관심'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17일 벌어진다. /UEFA 홈페이지 캡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17일 벌어진다. /UEFA 홈페이지 캡처
17일 도르트문트-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벌어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 도르트문트-아틀레티코, 바르셀로나-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벌어진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열린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두 개의 '끝장 승부'가 축구 팬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든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맞붙고, FC 바르셀로나(스페인)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격돌한다.

8강 1차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승패가 갈렸다. 공교롭게도 스페인 클럽들이 함께 웃었다.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고를 울렸다.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PS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준결승행 가능성을 드높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와 바르셀로나의 4강행을 예단할 수 없다. 8강 2차전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뒤집기를, 아틀레티코는 원정에서 굳히기에 도전한다. 11일 벌어진 8강 1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가 홈에서 2-1 승리를 올렸다. 전반전 초반과 중반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도르트문트가 후반전 막판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한 골 차 승부를 만들었다. 두 팀 모두 4강행에 대한 희망을 안고 8강 2차전에 나선다.

바르셀로나와 PSG의 8강전은 현재까지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좀 기울어져 있다. 11일 펼친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원정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 중반까지 1-2로 뒤졌으나, 하피냐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연속골을 묶어 3-2 역전승을 이뤄냈다. 바르셀로나는 홈 이점을 살려 PSG의 반격을 막아낼 준비를 하고 있고, PSG는 홈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4강 고지를 점령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PSG의 '슛돌이' 이강인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경기력 기복을 다소 보여 현지 언론들로부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역전 준결승전을 위한 '조커'로서 대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승부처에서 게임체인저 구실을 해내는 이강인을 PSG가 어떤 카드로 사용할지 주목된다.

17일 진행되는 8강 2차전에서 최후에 웃는 두 팀은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4월 30일 준결승 1차전, 5월 7일 준결승 2차전을 가진다. 준결승전에서 이기는 팀은 6월 2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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