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트레블 2연패 도전' 맨시티 최고의 적은? 아스널? 리버풀? 레알? 바로 FFP! "에버턴-노팅엄보다 훨씬 더 강한 징계 받을 것" 확신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맨체스터 시티. 그들을 괴롭히는 최고의 적은 누구일까. 

현재 맨시티는 EPL 1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FA컵에도 4강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역사적인 2연속 '트레블'에 도전을 하고 있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8강 2차전을 펼친다. 1차전에서는 3-3으로 비겼다. 

이런 맨시티에 최고의 적은 누구일까. EPL 2위 아스널, 리버풀일까. 아니면 UCL 8강 상대 레알 마드리드? FA컵 4강 상대 첼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니다. 맨시티는 그들을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건 오직 하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다. 

지난해 2월 EPL 사무국은 "맨시티가 지난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115건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맨시티의 위반이 증명된다면 벌금부터 승점 감점, 우승 박탈에 이어 최악의 경우 EPL에서 퇴출까지 될 수 있다.

최근에도 여러 팀들이 FFP 혐의로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맨시티의 FFP 청문회 날짜가 확정됐다. 올해 말 최종 판결이 내려질 것이다"고 보도했고 "맨시티의 범죄 규모는 최근 FFP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 보다 훨씬 더 크고 오래됐다.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감점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가 더욱 강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공포를 부추기는 이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맨시티의 FFP 징계를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또 이번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이 거들었다. 그는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로빈슨은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맨시티는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보다 휠씬 더 강한 징계를 받을 것이다. 맨시티는 무거운 처벌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범회 혐의 기간이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보다 훨씬 더 길다. 그리고 맨시티의 재정적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유죄가 인정된다면, 맨시티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맨시티의 FFP 징계 공포를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맨체스터 시티, 폴 로빈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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