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 외국인 대상 인공지능 통역 서비스 도입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한 잠실 롯데타운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번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2년 대비 100% 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잠실점 안내데스크에는 하루 평균 700여 건의 외국인 고개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서 AI 통역 서비스 제공한다.

SK텔레콤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 국어의 실시간 통역해준다.

외국인 고객이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LED 투명 디스플레이 앞에서 질문을 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스크린에 표시된다. 직원이 한국어로 답하면 해당 내용이 질문한 언어로 실시간으로 변환돼 모니터에 송출되는 방식이다.

19일 첫 서비스 시행 후 사흘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수는 1000명을 넘어섰다.

롯데백화점은 이용도를 평가해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추가 설치하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도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잠실점이 글로벌 쇼핑 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AI 통역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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