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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구해주지 못해 미안해'...데 제르비의 브라이튼 마지막 경기 종료→"난 PL에서 감독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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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뽑혔지만 그는 그 이야기를 부인했다. 

브라이튼은 2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전반전을 0-0으로 잘 버티던 브라이튼은 후반전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28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은 디오고 달로가 오른발 슛으로 브라이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3분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추가골까지 실점하며 브라이튼은 0-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브라이튼은 12승 12무 14패 승점 48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0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브라이튼 팬들은 한 명을 위해 기립 박수를 보냈으며 그의 마지막 경기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그는 경기장을 돌면서 팬들에게 인사했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데 제르비 감독이다. 브라이튼은 18일 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데 제르비는 지난 시즌 도중 첼시로 떠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았다. 데 제르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을 이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최고 순위인 6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냈다.

올 시즌에도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효과를 봤다. 비록 지난 시즌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핵심 선수였던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이상 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의 이탈에도 전술적인 능력으로 이를 극복해 상위권 팀들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브라이튼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데 제르비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브라이튼 토니 블룸 회장은 "데 제르비는 두 시즌 동안 클럽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었으며 브라이튼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유럽대항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을 떠나게 돼 매우 슬프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클럽의 모든 직원과 놀라운 팬들의 지원으로 선수들과 스태프가 이룬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 지난 2년은 강렬하고 도전적이었으며 이번 시즌 4개의 대회에 출전하는 등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데 제르비 감독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뮌헨이 꼽혔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전혀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맨유전 경기가 끝난 뒤 데 제르비는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 중인 클럽이 없다. 그 어떤 클럽도 내게 제안하지 않았다.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하고 싶긴 하지만 언제 어디서일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데 제르비의 발언으로 인해 뮌헨의 발등에는 불똥이 떨어졌다. 이미 뮌헨은 올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의 경질이 확정된 뒤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지네딘 지단 등 여러 감독과 접촉했지만 제안을 모두 거절 당한 상황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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