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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까지 최고였다' 교수님이 이별하는 방법...리그 마지막 경기서 패스성공률 98%→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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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의 마지막 라리가 경기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크로스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7분 동안 뛰었다. 레알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크로스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함께 3선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크로스는 전반 3분 만에 화려한 롱패스를 다니 카르바할에게 전달하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11분에는 중앙에 위치한 주드 벨링엄에게 패스를 내주면서 유효슈팅까지 이끌어냈다. 

크로스는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머리에 막혔고, 후반 14분 정확한 코너킥을 선보였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40분 크로스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골키퍼 슈퍼세이브에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42분 크로스는 주장 완장을 루카 모드리치에게 넘겨주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레알 동료들은 모두 크로스에게 달려가 박수를 보내며 그의 마지막 경기를 축하했고, 크로스는 라리가 마지막 경기에서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크로스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9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크로스는 패스성공률 98% 터치 122회 키패스 3회 롱패스성공 14회 유효슈팅 1회 인터셉트 2회 태클 2회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크로스는 독일 전설의 미드필더다.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며 넓은 시야와 패스, 볼 컨트롤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수준의 패스 능력을 가진 선수이며 킥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어 세트피스를 전담하고 있다. 킥 능력을 바탕으로 시도하는 중거리 슈팅도 일품이다. 한국에서는 교수님으로 불리고 있다.

독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크로스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4-15시즌 레알에 입성했다. 첫 시즌부터 레알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크로스는 날카로운 킥 능력과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올 시즌에도 크로스는 34세의 베테랑 미드필더답게 노련한 플레이로 레알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이미 두 번의 우승을 더 추가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는데 크로스는 선발 출전해 패스성공률 95% 기회창출 2회 롱패스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라리가에서도 정상에 섰다. 크로스는 올 시즌 1골 8도움을 올리면서 레알이 두 시즌 만에 라리가 우승을 되찾아오는 데 기여했다. 최근 크로스는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독일 대표팀에 복귀했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크로스는 화려한 국가대표 복귀전을 가졌다.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크로스는 돌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다음 시즌 아예 선수로서 생활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크로스는 "늘 말했듯이 레알은 내 마지막 클럽이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인 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리가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크로스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크로스는 "내 아이들을 보기 전까지는 나는 강했다. 레알은 정말 특별한 팀이고 좋은 팀이다. 이 팀은 나에게 존중과 존경을 줬다. 좋은 선수들을 넘어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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