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있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버라이어티는 17일(현지시간) “올해의 절반이 지나면서 재정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프랜차이즈 영화들 중 일부가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인사이드 아웃2’를 언급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영화는 이날까지 북미에서 1억 5,420만 달러, 해외에서 1억 4,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모두 2억 9,420만 달러(약 4,06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듄:파트2’의 초반 성적을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버라이어티는 “여름에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둔다면 아카데미 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을 수 있다”면서 “‘탑건:매버릭’이 2022년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거둔 성과를 보면 알수 있다. ‘인사이드 아웃2’ 역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은 1억 7,500만 달러의 예산으로 글로벌에서 8억 5,800만 달러(약 1조 1,84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1편은 오리지널 각본상과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후자에서 수상했다.
그러나 작품상 후보 8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아카데미 역사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애니메이션은 ‘미녀와 야수’(1991), ‘업’(2009), ‘토이스토리3’(2010) 세 편에 불과하다.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1%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고 있는 ‘인사이드 아웃2’가 과연 버라이어티의 전망대로 역대 4번째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를지 주목된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2'는 열세 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한국에서도 개봉 5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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