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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팬덤을 잡아라!
현재 국내에서 임영웅 팬덤을 따라갈 곳은 없다. 다양한 연령층은 물론 가수 자체의 선한 영향력 그리고 다채로운 활동으로 요즘 임영웅 팬들은 더욱 들떠있다. 그런가운데 쿠팡 플레이가 임영웅의 첫 주연작인 단편영화 '인 악토버(In October)를 6일 낮 12시 공개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임영웅의 소속사와 함께 쿠팡 플레이 역시 임영웅의 영화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쿠팡 플레이가 임영웅을 선점하게 된 동기는 남달라 보인다. OTT 시장 1위인 넷플릭스와 비교가 안되지만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점해 가입자를 늘려왔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달랐다.
쿠팡은 앞서 지난 4월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가격을 4900원에서 7890원으로 58%나 인상했다. 요금을 대폭 인상한 탓에 소비자 이탈이 클 전망이 나왔던 것. 또 최근 쿠팡 플레이의 콘텐츠의 경우 드라마나 예능에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터라 인기작이 절실했던 가운데, 임영웅이라는 변수가 등장해 가입자수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그동안 2022년 겨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임영웅의 앵콜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영화화한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도 공개, 임영웅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5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각 OTT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쿠팡플레이가 662만9000명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8% 감소했다.
이용자 감소가 가장 심한 것은 디즈니+로 6월 이용자 수가 252만2000명에 그쳐 작년 12월에 336만2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25% 줄었다. 디즈니+ 역시 최근작 중 화제작은 있었으나 반짝 인기에 그쳤던 터라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것을 잡을 수 없었다.
또한 하루에 한 번 이상 앱을 이용한 사람 수를 집계한 일간 활성 이용자(DAU)의 월 평균값을 비교해봐도 쿠팡플레이가 80만6000명으로 작년 12월보다 9%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영웅의 공개로 쿠팡 플레이의 수요에 기대감을 가져볼 만 하다. 후발 주자인 쿠팡 플레이의 큰 노력일 수도 있겠지만, 지속적인 콘텐츠에 대한 지원과 개발이 없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솔직히 분위기 반전이 가장 필요한 시점이지만, 50% 이상 갑작스럽게 요금인상이라는 강수를 뒀고, 이에 마음이 상한 소비자의 마음을 쉽게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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