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팬들이 뽑아주셨으니까요…”
2024년 KBO리그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는 정해영(23, KIA 타이거즈)이 차지했다. 139만6077표를 받았다. 올 시즌 32경기서 2승2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단, 6월23일 더블헤더 광주 한화 이글스전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결국 정해영은 팀 동료 장현식에게 올스타전 출전권을 넘겨야 했다. 그러나 정해영은 올스타전 마운드에 오를 수 없어도 기꺼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눔올스타 유니폼까지 입고 팬들과 호흡했다.
정해영은 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하게 됐는데 그래도 팬분들이 뽑아주셔서 야구장에 그라운드는 아니더라도 얼굴이라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왔다. 덕아웃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참석하게 됐고 선수들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여전히 어깨가 완전치 않다. 9일부터 시작할 후반기 개막과 함께 곧바로 1군 등록은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정해영은 “솔직히 좀 고민을 많이 하긴 했다. 공을 못 던지고, 몸에 무리가 안 되는 상황서 참석이라도 하면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참석하게 됐다”라고 했다.
정해영은 아직도 자신이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사실에 대해 의아하다. 그는 웃으며 “그건 팬들이 아시는 것 같다. 그라운드에 복귀해서 또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저 “선수들 퍼포먼스 하는 걸 즐기겠다”라고 했다.
정해영은 만약 올스타전에 참가했다면 아버지 정회열 동원대 감독의 유니폼을 제작해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다. 그는 “아버지랑 많이 닮았다고 많이 말해주시지 않나. 아버지 유니폼을 제작해서 던지려고 했는데 부상을 당해서. 내년에 뽑아주시면, 그때 할 수 있으면 해야죠”라고 했다.
인천=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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