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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파이어세일을 하지 않는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MLB.com 마크 페인샌드는 이날 독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게레로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NO’라고 정리했다.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이 2025시즌에 다시 가을야구에 도전할 뜻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디 어슬래틱 등 미국 언론들이 이 부분을 가장 경계했다. 토론토로선 내년에 또 안 풀리면 게레로와 비셋을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으면 된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럴 경우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보다 반대급부를 많이 못 받는다. 그래서 디 어슬래틱은 지금이 토론토 리빌딩 최적기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더구나 토론토가 내년에 현 전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양강 뉴욕 양키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강력하다. 전통의 강호 보스턴 레드삭스도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 내년에 게레로에 대한 연봉도 더 올라갈 것이다.
비셋은 올 시즌에만 종아리 부상을 두 번이나 당했다. 지금도 부상자명단에 있다. 이런 사정이 트레이드 가능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결국 토론토로선 내년에 게레로와 비셋의 대단한 각성이 필수다. 특히 올해 부진한 비셋의 내년 행보가 관심사다.
대신 토론토가 셀러인 건 맞다는 게 캐나다 토론토스타의 보도다. 토론토스타는 토론토가 FA를 앞둔 기쿠치 유세이와 대니 잰슨 정도를 파는 수준에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기쿠치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가장 적합하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에는 KBO리그 출신 벤 라이블리가 뛰고 있다. MLB.com은 “클리블랜드는 선발진에 대한 답변을 찾으려고 한다. 가디언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중부지구 톱시드를 위해 싸우려고 한다. 로테이션에 도움이 될 투수를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21경기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54다. 111이닝 동안 125탈삼진을 잡았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가 전반기 막판 다소 부진했다. 그래도 왼손 파이어볼러라는 이점, 탈삼진 능력이 좋은 이점이 분명하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이 선발진 뎁스를 채우려면 마침맞은 카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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