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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맨유는 14일 '오피셜'을 발표했다. 아약스 시절 함께 영광을 쌓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데 리흐트가 드디어 재회에 성공했다.
그런데 맨유 전설들이 데 리흐트 합류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맨유 수비수의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데 리흐트가 맨유에 오면, 맨유가 변화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뒤 "데 리흐트에게 큰 요구라고 생각한다. 그에게는 큰 압박과 큰 기회가 있다. 그렇지만 지난 두 개의 빅클럽(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낸 것을 보면 우리가 예상했던 만큼 잘 하지 못했다. 이번 영입에도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맨유 역대 최고의 전설로 꼽히는 폴 스콜스는 "맨유에 들어올 수 없는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주전에서 밀렸다. 이 점이 큰 우려 사항이다. 특히 데 리흐트는 에릭 다이어에 밀렸을 때가 있었다. 이것이 나에게는 엄청난 우려 사항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2~3년 전에 데 리흐트가 텐 하흐를 위해 뛰었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돈을 써서 영입한 경우다. 유벤투스는 데 리흐트를 방출했다. 유벤투스에서 충분히 좋지 않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충분히 좋지 않았다. 데 리흐트는 거의 2류 수비수처럼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맨유의 소식을 전하는 'United In Focus'가 맨유 전설들의 비판에 반박했다. 특히 스콜스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깎아내리기를 시도했다. 누군가를 찬양하기 위해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방법을 쓴 것이다. 황당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이 매체는 "스콜스의 주장은 단순히 사실이 아니다.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 최고의 센터백을 영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콜스의 발언은 완전히 잘못됐다. 다이어는 지난 1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온 후 총 15경기를 뛰었고, 그 중 14경기를 데 리흐트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즉 데 리흐트가 다이어에 밀린 것이 아니다. 토마스 투헬은 데 리흐트와 다이어를 센터백 듀오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데 리흐트를 팀 최고 수비수로 뽑았다. 바이에른 뮌헨 팬 사이트에서 데 리흐트는 58%의 지지를 받아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투헬이 데 리흐트를 다시 선발 라인업에 투입하는데 너무 느렸다. 이것이 후회되는 것이다. 아주 명확하게 말하면,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는 투헬이 김민재와 우파메카토를 기용했고, 이들이 지쳤음에도 데 리흐트 기용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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