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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에서 활약하고 있던 미드필더. 2019년 그는 최고의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하고 싶었다. 너무나 잉글랜드로 가고 싶었다.
마침 엄청난 기회가 왔다. EPL 빅 6 중 한 팀은 토트넘이 강력하게 원한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그 미드필더를 원했다. 하지만 스포르팅이 핵심 선수를 내줄 수 없다며 격렬하게 막아섰다. 결국 토트넘 이적은 무산됐다. 그 미드필더는 분노했다. 독기를 품으며 EPL 이적을 다시 추진했고, 1년 뒤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금 맨유의 '캡틴'이다. 바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가 토트넘 이적 무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2019년 토트넘 이적이 성사됐다면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함께 뛸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으로 갈 수 있는 운명의 문은 닫혔고, 맨유에서 핵심 선수로 살아가고 있다. 이 내용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전했다.
이 매체는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항상 존재감을 드러낸 선수다. 맨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주장으로 임명됐다. 3+1계약으로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맨유로 이적하기 1년 전 토트넘으로 갔다면 다른 상황이 펼쳐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페르난데스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거의 토트넘 선수였다. 하지만 스포르팅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더 이상 제안은 없었다. 페르난데스는 토트넘 이적 무산에 분노했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스포르팅에서 1년을 더 보낸 후 맨유 이적으로 EPL 꿈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르난데스는 그때를 기억하며 "나는 정말 화가 났다. 포체티노가 나를 정말 원했다. 좋은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스포르팅 회장이 직접 전화를 해 이적을 막았다. 구단은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고 나는 분노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그는 "에이전트가 나에게 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EPL 진출의 꿈을 이뤄주겠다고 약속했다. 그 꿈이 맨유였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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