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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26)가 리버풀 이적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로부터 키에사를 영입했다. 키에사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고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키에사는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이 강점이다. 키에사는 피오렌티나를 거쳐 2020년에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첫 시즌에 세리에A 30경기 8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펼쳤다. 키에사는 전방 십자 인대를 다치는 큰 부상을 겪었으나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14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유벤투스는 키에사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벤투스는 키에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키에사는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을 비롯해 바르셀로나도 키에사와 연결됐다.
이런 상황에서 리버풀이 키에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으나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발렌시아에서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를 가장 먼저 영입했으나 내년 여름에 합류할 예정으로 사실상 ‘0입’이었다.
측면 자원 보강을 원하던 리버풀은 키에사를 타깃으로 낙점했고 유벤투스와 협상을 하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1,000만 파운드(약 176억원)를 기본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며 옵션은 250만 파운드(약 44억원)로 책정됐다.
키에사는 “리버풀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 리버풀에서 제안이 왔을 때 곧바로 받아들였다. 나는 리버풀의 역사를 알고 있다. 너무 행복하고 얼른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키에사는 안필드를 보자마자 리버풀의 응원가인 YNWA(You’ll Naver Walk Alone)을 들었다고 밝혔다. 키에사는 “안필드를 본 순간 아내에게 그 노래를 틀어달라고 했다. 응원가를 들으면서 팬들의 응원을 받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싶었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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