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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21년 만에 KBS를 떠나는 이광용 아나운서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30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사원증과 함께 200여 자의 글로 KBS 동료 선후배에게 끝인사를 했다.
'이별, 그리고 출발'이라고 글을 시작한 그는 '저의 오랜 일터였던 KBS를 떠납니다'고 퇴사를 알렸다.
그러면서 '2003년 1월 1일 - 2024년 8월 31일. 21년 8개월, 7,914일의 시간이었습니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기회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귀한 경험들을 쌓았습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많았지만, 모든 일들이 소중한 추억이고 자산입니다'고 KBS에서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2024년 9월 1일, 그저 스포츠가 좋아 캐스터를 꿈꾸었던 첫 마음을 되새기며 다시 출발선에 섭니다. 관심과 격려와 응원은 물론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고 새출발의 의지를 내비쳤다.
26일 KBS에 따르면 이 아나운서는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2차 특별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부로 KBS를 떠나게 됐다.
KBS는 계속되는 적자와 수신료 분리 징수 등에 따른 경영난으로 인해 20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을 대상으로는 특별 명예퇴직을, 1년 이상 근속 직원에게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003년 KBS 29기 공채로 입사한 이 아나운서는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스포츠 하이라이트' 등을 통해 스포츠 캐스터로 모습을 비췄고, '더라이브', '역사저널 그날'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진행도 맡았다.
이 아나운서 글 전문
이별, 그리고 출발
저의 오랜 일터였던 KBS를 떠납니다.
2003년 1월 1일 - 2024년 8월 31일
21년 8개월, 7914일의 시간이었습니다.
과분할 정도로 많은 기회를 얻었고
그 과정에서 귀한 경험들을 쌓았습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많았지만
모든 일들이 소중한 추억이고 자산입니다.
2024년 9월 1일,
그저 스포츠가 좋아 캐스터를 꿈꾸었던
첫 마음을 되새기며 다시 출발선에 섭니다.
관심과 격려와 응원은 물론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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