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최병진 기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축구대표팀은 5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지난 26일에 이번 9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 첫날은 K리그와 중동, J리그, 유럽애서 활약하는 19명의 선수들이 참가했고 손흥민, 김민재 등 나머지 선수들은 3일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을 지휘하는데 설레기도 하고 두려움도 있다.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여러 생각이 든다. 분명 이전과는 마음 가짐이 완전히 다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과거 대표팀 감독 시절 강한 규율로 선수단을 장악했다. 대표팀 소집 때에는 정장을 입어야 하는 규칙도 있었다. 홍 감독은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보여주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당시에는 양복을 입고 거울을 볼 때 대표팀에 어떤 마음으로 오는지를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지금은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양복을 입고 오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자유 속에서 선을 지키는 편안한 방법을 추구한다”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두 차례 임시 감독 체제가 지나 마침내 정식 감독이 부임하게 됐으나 여전히 홍 감독을 향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특혜 논란’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면서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5일 전체회의에서 축구협회 관련 증인 채택을 의결하고 24일 현안 질의에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홍 감독, 이임생 기술본부 총괄이사 등이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자연스레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홍 감독은 “저 개인보다는 대한민국에중요한 경기다.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려 있는 경기다”라며 개인적인 상황보다는 팀으로 첫 경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고양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