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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가 여전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지지를 선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제임스 더커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마르 베라다 맨유 CEO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베라다 CEO는 "텐 하흐는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나름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맨유는 FA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하며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후 최초로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시즌이 끝난 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시즌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맨유는 앙토니 마샬, 도니 반 더 비크, 라파엘 바란, 메이슨 그린우드, 아론 완 비사카, 스콧 맥토미니, 제이든 산초, 파쿤도 펠리스트리 등 총 22명의 선수들을 매각했다.
판매만 한 것은 아니다. 맨유는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 세쿠 코네, 수비수 레니 요로, 마티아스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 등 6명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출발도 산뜻했다. 맨유는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영입생' 지르크지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하더니 리버풀과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는 0-3으로 굴욕패했다.
지난 시즌과 다르지 않은 행보에 팬들의 비판은 거세졌다. 일부 맨유 팬들은 리버풀전 경기가 끝난 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하게 소리치기도 했다. 설상가상 텐 하흐 감독의 선수탓을 하는 인터뷰를 듣고 분노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 경영진은 텐 하흐 감독을 감쌌다. 베라다 CEO는 "우리는 텐 하흐가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텐 하흐가 우리에게 맞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 역시 "나는 텐 하흐와 지난 8주 동안 일하는 것을 즐겼다. 내 역할을 그를 모든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그가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내가 처리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맨유의 성공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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