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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킹슬리 코망이 바이에른 뮌헨에 남는다.
프랑스 국적의 코망은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유스로 성장하며 기대를 받았다. 2013년에 마침내 1군에 입성했지만 코망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2014-15시즌에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다음 시즌에는 곧바로 뮌헨으로 이적했다.
코망은 뮌헨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와 기술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크랙’ 역할을 수행하면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코망은 2023-24시즌까지 뮌헨에서 9시즌을 보내면서 리그 8연패의 대업을 함께 했다. 유일하게 뮌헨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코망은 뮌헨 통산 294경기 63골 6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점차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부상 이탈이 계속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코망은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자연스레 자말 무시알라와 르로이 사네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뮌헨은 결국 이번 여름에 코망의 매각을 추진했다. 새롭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도 코망의 이적을 허용했다.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하면서 코망의 이탈에 대비했다.
코망과 가장 연결이 됐던 팀은 파리 생제르망(PSG)이다. PSG가 코망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10년 만에 프랑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등장했다. 하지만 PSG는 코망을 데려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코망의 거취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사우디 이적설까지 전해졌다.
결국 뮌헨은 코망을 남기기로 결정했다. 막스 에베르 뮌헨 단장은 “코망은 뮌헨에 남을 것이며 올시즌에 함께 할 예정”이라고 직접 잔류를 선언했다. 사우디 이적과 관련해 협상까지 진행됐음에도 최종적으로 독일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코망은 분데스리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모두 교체 투입되며 길지 않은 시간을 소화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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