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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마침내 긴 침묵을 깨고 홈런포를 폭발시켰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이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는 앞선 두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1회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매튜 보이드의 4구째 93.4마일(150.3km) 싱커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는 보이드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보이드의 88.8마일(142.9km) 싱커에 배트를 댔고,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는 111.2마일(약 179km), 비거리 413피트(약 126m)가 찍혔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45호.
메이저리그 최초,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오타니는 이제 5개의 홈런, 4개의 도루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의 홈런에도 다저스는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고, 여전히 1-3으로 끌려가던 8회 1사에서 오타니가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우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베츠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못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이후 공격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해 1-3으로 졌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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