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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0-50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소 경기 40-4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는 최초 50-50클럽 가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46호 홈런을 터뜨리며 50홈런에 4홈런, 50도루에 4도루를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7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의 4-0 승리.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B2S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터뜨려 2사 주자 1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태너 바이비의 견제에 걸리며 아웃됐다.
4회말 0의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가 3루타를 터뜨렸다. 프레디 프리먼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윌 스미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말 오타니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1B에서 복판으로 들어오는 바이비의 2구 83.6마일(약 134.5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116.7마일(약 187.8km/h)의 빠른 속도로 날아간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케이드 스미스를 상대했지만,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다저스가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맥스 먼시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어 스미스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토미 에드먼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점 차를 만들었다.
9회초 클리블랜드는 윌 브레넌과 안드레스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로 희망을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호세 라미레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조시 네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주자 1, 3루가 됐지만, 에반 필립스가 레인 토마스를 삼진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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