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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80km/h의 총알 타구로 한 시즌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저지는 양키스가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커터 크로포드의 초구 80마일(약 128.7km/h) 스위퍼를 파울 커트한 뒤 2구 복판에 몰린 92.2마일(약 148.3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53호 홈런이었다.
저지는 이후 두 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저지는 올 시즌 148경기에서 169안타 53홈런 132타점 112득점 타율 0.321 OPS 1.147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2022시즌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타율 0.321 OPS 1.111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는데, 올 시즌 132타점으로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저지는 경기 후 홈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지의 53호 홈런은 112.1마일(약 180.4km/h)의 속도로 날아갔으며 비거리 445피트(약 135.6m)를 기록했다. 그는 "매번 그랬던 것 같은데, 안 그런가?"라며 "큰 홈런이었다. 우리는 보스턴을 상대했다. 그냥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MLB.com'은 "저지는 13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타점을 기록했다"며 "이로써 그는 돈 매팅리(1985년 145타점), 티노 마르티네스(1997년 141타점), 알렉스 로드리게스(2007년 156타점)에 이어 지난 63년 동안(1962년 이후)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양키스의 네 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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