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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충격적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노스웨스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유스' 앤젤 고메스(LOSC 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앤젤 고메의 영입을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빠른 발과 기술을 바탕으로 탈압박에 능한 선수다. 킥을 활용한 양질의 키패스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키커를 맡고 있다.
맨유 '성골유스' 출신의 고메스는 6살에 맨유 아카데미에 입단했다. 13살에 유스 계약을 체결한 뒤 아카데미 최고의 재능으로 주목 받았다. 2016-17시즌 16세 263일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르며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2000년대생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고메스는 맨유 1군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2019-20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릴 유니폼을 입었다. 릴과 5년 계약을 체결한 고메스는 입단과 동시에 보아비스타로 임대됐다.
보아비스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32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고메스는 릴로 복귀한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2021-22시즌 30경기 3골 2도움, 2022-23시즌에도 39경기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등번호도 20번에서 8번으로 변경했고, 45경기 2골 10도움을 올렸고, 리그앙에서만 8도움으로 도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최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고메스가 꾸준한 활약을 보이자 빅클럽들이 다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원 강화를 원하는 아스날과 뉴캐슬이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설상가상 맨유의 최대 라이벌 리버풀도 고메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자진 사임했고, 아르네 슬롯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리버풀은 중원 강화를 위해 고메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만약 고메스가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충격적인 이적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과 맨유에서 동시에 뛰었던 대표적인 선수는 마이클 오언이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오언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맨유에 합류했고, 리버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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