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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도 겨우 이겼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코벤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EFL 카라바오컵' 32강 코벤트리 시티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교체 출전했다.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프레이저 포스터-아치 그레이-라두 그라구신-벤 데이비스-데스티니 우도지-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루카스 베리발-티모 베르너-도미닉 솔랑케-윌손 오도베르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주도권을 잡고도 코벤트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74%의 높은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지만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 전술을 활용한 코벤트리에 슈팅 4개를 헌납했다.
설상가상 부상 악재까지 찾아왔다. 오도베르가 전반 18분 부상을 당했다. 오도베르는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곧바로 벤치에 신호를 보냈다. 토트넘은 이른 시간부터 브레넌 존슨을 투입해 교체 카드 한 장을 썼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제드 스펜스를 투입하고 우도지를 뺐다. 후반 17분에는 승부수를 던졌다.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을 동시에 교체 투입했고, 베리발과 솔랑케를 교체 아웃했다.
매디슨과 손흥민이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코벤트리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한 코벤트리는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노르만 바세테의 크로스를 받은 브랜던 토마스 아산테가 선제 득점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후반전 막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매디슨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스펜스의 논스톱 슈팅은 코벤트리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전 추가시간 토트넘은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중원에서 협력 수비로 볼을 끊어냈다. 벤탄쿠르는 볼을 끊어낸 뒤 존슨에게 빠르게 패스했다. 존슨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토트넘은 우여곡절 끝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토트넘은 올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최근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15일 토트넘은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0-1로 패배했다. 지난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토트넘은 코벤트리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과 주전 멤버의 휴식을 노렸지만 둘 다 실패했다.
손흥민은 코벤트리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6.4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28분 동안 볼터치 13회, 패스성공률 89%의 그칠 정도로 코벤트리 수비수의 거센 압박을 받았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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