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령탑에게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배준호 풀타임+시즌 첫 도움' 스토크, 헐 시티에 1-3 패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2부리그)' 6라운드 헐 시티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배준호는 풀타임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배준호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배준호는 전반 1분 만에 선제골 찬스를 잡았다. 스토크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어냈다. 배준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한번 접은 뒤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스토크는 전반 3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배준호가 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가 코너킥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중앙으로 연결했고, 니어포스트로 쇄도하던 벤 윌못이 강력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헐 시티는 후반 18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카세이 팔머가 페널티킥을 시도했고, 빅토르 요한손 골키퍼에게 막힌 공을 재차 슈팅해 득점했다. 후반 32분 헐 시티는 레건 슬레이터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헐 시티는 후반 34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땅볼 크로스가 윌못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결국 스토크가 헐 시티를 상대로 1-3으로 패배했다. 스토크는 시즌 4패째를 떠안으며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배준호는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배준호는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7.4점을 받았다. 배준호는 도움 1개,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헐 시티전은 스토크에 새롭게 부임한 나르시스 펠라치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스토크는 19일 스티븐 슈마허의 후임 감독으로 펠라치 감독을 선임했다. 펠라치 감독은 배준호가 스토크에서 맞이한 세 번째 감독이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에 합류한 뒤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스토크의 2부리그 잔류에 큰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한국 A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펠라치 감독 체제에서도 배준호는 에이스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첫 경기부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도움까지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다만 팀 성적은 아쉽다. 스토크는 2승 4패로 강등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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