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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EPL 4라운드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4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번 경기에서 홀란드가 모든 골을 책임졌다. 홀란드는 전반 19분, 32분 멀티골을 신고했다. 이번 2골을 더해 홀란드는 올 시즌 9골을 넣었다. EPL 역사에서 4경기 만에 가장 많은 골을 터뜨렸다. 압도적인 득점 1위를 달렸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홀란드의 '정신력'이 큰 찬사를 받았다. 홀란드는 이 경기를 앞두고 가까운 친구이자 삼촌이 사망한 사실이 전해졌다. 홀란드는 친한 친구와 이별에 큰 상처를 받았다. 이런 상처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경기장 안에서 그 누구보다 냉정했다. 개인적인 감정은 완전히 잊었다. '홀란드 로봇설'이 나온 이유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함께 정신력도 최고라는 의미다.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홀란드의 정신력을 극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는 경기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나에게 의사를 말할 것이다. 어제 홀란드가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것이 홀란드의 감정이다. 홀란드는 90분 동안 개인적인 삶은 모두 잊는다"고 말했다.
이어 "홀란드와 홀란드의 가족에게 힘든 일이었다. 그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들 일이다. 홀란드는 라커룸에 있었고, 우리 모두가 홀란드를 돌보기 위해 노력했다. 홀란드의 기분이 조금 나아졌고, 때로는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슬픔을 잊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홀란드는 완벽하게 해냈다. 이것이 홀란드의 강점이다. 90분 동안 개인적인 감정은 모두 날려 버린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홀란드는 쉴 시간이 없었다. 마음을 추스릴 여유가 없었다.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 인터 밀란전이 있었다. UCL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경기. 홀란드는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그리고 23일 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수 있는 EPL 최대 빅매치 아스널과 5라운드가 펼쳐졌다. 홀란드는 또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이 경기에서는 1골을 추가했다. 올 시즌 벌써 10골을 기록하며, 사실상 득점왕 경쟁을 종료시켰다.
이어 맨시티는 오는 25일 왓포드와 카라바오컵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는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홀란드가 드디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홀란드는 리그컵 경기를 뛰어 넘고 오는 28일 뉴캐슬과 6라운드에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홀란드가 이번 주에 휴식을 취한다. 홀란드는 주중 열리는 왓포드와 카라바오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최근 홀란드의 삼촌이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경기를 계속 뛰었다. 이제 홀란드도 휴식을 취한다. 주중 경기에서 쉬고 주말 EPL 경기에 다시 출전할 것이다. 뉴캐슬 원정이다"고 보도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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