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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상장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의 초기 설정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 됐다고 26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시황에 따라 투자 수요가 몰릴 수 밖에 없는 주식 테마형 상품이 아닌 장기 적립식 투자의 성격이 강한 연금 계좌용 자산배분형 ETF에 상장 초기부터 뭉칫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연금 시장의 규모가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연금계좌에서의 ETF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퇴직연금의 안전자산 30% 채울 수 있는 투자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기존 안전자산을 원리금 보장형 및 국내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교체 수요가 상장 첫날부터 몰리며 유입자금의 80% 이상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100억으로 설정된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의 초기 상장 물량은 상장 이틀째에 모두 팔렸다. 개인투자자가 일반 및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한 18억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매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미국배당 다우존스와 미국채 10년을 5:5 비중으로 투자하며 국내에 상장된 미국배당 다우존스 ETF 중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납입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상품이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성과 방어가 가능한 미국배당 다우존스의 장점에 더해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강화했음에도 연 3%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또한 미국 금리가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현재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수익률 상승 수혜도 기대할 수 있어 매력적인 배당수익률과 자본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 30%를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으로 채울 경우 월중 배당을 받기 때문에 기존 주식형 월배당 상품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보다 풍성한 현금흐름이 창출될 것”이라며 “투자성향과 목적에 따라 퇴직연금 내 주식비중을 최대 85%까지 높일 수 있어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에게도 효율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OL 미국배당 미국채 혼합 50 ETF는 SOL ETF의 기존 월배당 상품들과 동일하게 분배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2024년 11월 18일 첫 월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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