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 동안 볼터치 10회→올 시즌 '최악의 출발'...'황희찬 교체 출전' 울버햄튼, 브렌트포드에 3-5 '완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후반전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5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3-5로 패배했다. 황희찬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됐다.

브렌트포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마크 플레켄-셉 반 덴 베르그-나단 콜린스-에단 피녹-크리스토퍼 아예르-비탈리 야넬트-크리스티안 뇌르고르-브라이언 음뵈모-미켈 담스고르-킨 루이스 포터-케빈 셰이드가 선발로 나섰다.

울버햄튼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샘 존스톤-넬송 세메두-크레이그 도슨-토티 고메스-라얀 아이트 누리-안드레-마테우스 쿠냐-주앙 고메스-마리오 르미나-카를로스 보르즈스-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먼저 출전했다.

브렌트포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에서 담스고르가 올린 크로스를 콜린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2분 뒤 울버햄튼은 세메두의 크로스를 쿠냐가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브렌트포드는 다시 한번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르미나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뵈모가 존스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26분 울버햄튼은 다시 한번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왼쪽 측면에서 아이트 누리가 시도한 크로스를 라르센이 중앙에서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하지만 2분 뒤 다시 한번 뇌르고르가 득점하며 브렌트포드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 추가시간 브렌트포드는 격차를 벌려나갔다. 코너킥에서 담스고르의 크로스를 받은 피녹이 헤더골을 작렬했다. 결국 전반전은 브렌트포드가 4-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울버햄튼은 동점골을 위해 후반 11분 황희찬을 투입했다.

후반 45분 브렌트포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존스톤 골키퍼의 킥을 끊어낸 뒤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파비우 카르발류가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후반전 추가시간 아이트 누리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결국 이날 경기는 브렌트포드가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브렌트포드는 이날 경기 승리로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9위에 올랐다. 반면 울버햄튼은 1무 6패 승점 1점으로 리그 20위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6.4점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황희찬은 34분 동안 패스성공률 75%, 터치 10회만 기록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현재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닐 감독 밑에서 가장 좋은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을 힘겹게 시작했다. 브라이튼전에서 황희찬은 끔찍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은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고, 위협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황희찬은 최대한 서둘러 자기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올 시즌 초반 어두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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