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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협상을 진행했다.
영국 '타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FA는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직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끝난 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사임을 발표하며 잉글랜드와의 8년 동안 동행을 마무리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난 뒤 아직 잉글랜드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다. 리 카슬리 임시감독이 소방수를 맡고 있다. 카슬리 감독은 9월 A매치 2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한 뒤 10월 2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FA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빠른 정식 감독 선임을 노리고 있다. 현재 무적 신분으로 휴식기를 맞이한 토마스 투헬과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맨시티에서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과르디올라와 회담을 가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맨시티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사상 처음으로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컵, FA컵,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22-23시즌 트레블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 탈락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날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손에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4연패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된다.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붙잡기 위해서는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아직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임설도 등장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과르디올라의 사임 결정이 임박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사임의 잠재적인 날짜를 정했다"며 "맨시티는 11월 A매치 기간을 과르디올라 사임 발표를 위한 완벽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FA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접근했다. 타임즈는 "FA는 이미 잉글랜드 감독직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물어봤고, 그는 몇 주 내에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는 FA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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