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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독일 언론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된 것을 조명했다.
독일 매체 'TZ'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김민재는 거창한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27세의 김민재는 행동으로 스스로를 대변하는 것을 선호한다. 뮌헨의 스타인 그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았다.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SSC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견인했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뮌헨이 적극적으로 김민재의 영입을 시도했다. 김민재는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리흐트가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시즌 막판 김민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등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시즌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25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뮌헨 역시 일관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종료 후 뮌헨은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프리시즌부터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다. 그 결과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서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 2-0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독일 언론은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TZ는 김민재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김민재는 자신이 주목 받거나 중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말과 행동으로 동료들을 돕고 싶어한다. 이 접근 방식은 지금까지 효과가 있다. 캡틴 김민재가 이끄는 한국은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목요일에 뮌헨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는 콤파니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이다. 이전 경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김민재에 대한 콤파니 감독의 신뢰는 좋은 편이다. 그는 콤파니 감독의 공격적 접근 방식에도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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