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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MBK·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24일 1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9시 45분 상한가(+29.91%, 113만8000원)를 기록 후 소폭 하락한 27%대(오전 10시 2분 기준)에서 주가가 웃도는 중이다.
이는 전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된 가운데 MBK·영풍 연합과 최 회장 측이 모두 과반 지분을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주총회 표 대결을 위한 양측의 장내 매수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종료한 MBK·영풍 연합은 5.34%의 지분을 추가 확보해 보유 지분은 총 38.47%다. 아직 지분 확보율이 발표되지 않은 고려아연은 기존 33.9%의 지분에서 최대로 늘어나더라도 36%대에 그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MBK·영풍 연합은 “최 회장 측은 영풍정밀을 내세워 영풍과 MBK파트너스 사이의 경영협력계약 등의 이행 금지를 구하는 가처분을 제기했다”며 “하지만 자기주식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23일 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30분 경 돌연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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