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향후 신약물질 임상결과 발표 기대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종근당이 스테디셀러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기업 가치가 제고되고 있다.
28일 종근당에 따르면 주요 품목인 프롤리아주와 아토젯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0%와 15.7% 증가했다.
프롤리아주는 골다공증 주사 치료제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정식 제품명은 프롤리아프리필드시린지 (성분명 데노수맙)로 지난 2019년 급여가 확대되면서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증가세다. 페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 골밀도 증가 등을 위해 사용한다.
아토젯은 고지혈증 치료제로 한미약품 로수젯과 더불어 처방 비중이 높다. 제네릭 제품이 다수 있지만 선방하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이밖에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와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등도 주요 품목이다.
신규 품목으로 심혈관 치료제 ‘아스피린프로택트’와 고혈압치료제 ‘아달라트오로스’ 등을 도입해 매출이 증가했다.
종근당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4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에서 252억원으로 52.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에서 214억원으로 50.6% 줄었다.
이 기간 HK이노엔과 함께 판매하고 있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계약이 종료된 탓이다. 이를 대신해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를 올해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연구개발비가 증가했고 케이캡 판권 계약 해지 여파가 있었다”며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시작했고 기존 품목들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더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를 하회횄지만 종근당에 대한 투자의견을 ‘유지’로 내놓았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프롤리아주와 아토젯 등 주요품목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고덱스와 펙스클루도 매출액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연구개발의 경우 샤르코마리투스병·합성신약(CKD-510)에 대한 파트너사 적응증과 임상 전략이 공개되지 않아 추가적인 컬러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이 세계적 제약사인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의 성과가 종근당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노바티스의 개발 적응증 공개에 따라 파이프라인 가치 반영뿐 아니라 멀티플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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