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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6차전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는 것은 너무 두려웠다."
2024 메이저리그가 막을 내렸다. 올 시즌 정상에 우뚝 선 팀은 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정규 시즌 98승 6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전체 1위로 마쳤다.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했다.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뉴욕 메츠를 만나 4승 2패로 웃었다.
월드시리즈 상대는 뉴욕 양키스였다. 1981년 이후 43년 만의 만남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정규리그 1위와 내셔널리그 1위의 맞대결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의 격돌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게 뉴욕으로 떠났다. 뉴욕에서 열린 3차전도 승리하며 우승에 한발 더 나아갔다. 4차전을 양키스에 내줬지만, 5차전 0-5로 뒤진 상황에서 5-5를 만들었고 이후 1점을 실점했지만, 8회초 2점을 뽑으며 역전,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었다.
다저스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됐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팀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B/R Walf-Off'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로버츠 감독은 5차전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로버츠 감독은 "0승 3패로 떨어지면 이제 잃을 것이 없는 지경에 이른다. 0승 3패가 되면 모두가 어차피 질 거라고 예상한다"며 "그리고 그들은 4차전을 자유롭게 해서 승리했다. 지금 공개적으로 말씀드리지만, 6차전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로버츠 감독은 "만약 우리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소음과 압박감이 현실이 될 것이다. 그러면 잘못된 방식으로 역사의 일부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다저스는 5차전을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게 됐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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