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마지막은 어떤 엔딩일까.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특히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엔딩은 ‘이친자’의 백미로 꼽힌다. 충격과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폭발하며 몰입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린다. 최종회만 남겨두고 있는 ‘이친자’ 엔딩 장면을 되짚어봤다.
▲ 1회- 의심의 시작! 한숨 소리마저 연기하는 한석규
장태수(한석규)는 거짓말을 하고 사라진 딸 하빈(채원빈)이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딸이 살인을 하지 않았을까 의심이 피어나고, 그 순간 딸을 바라보는 태수의 눈빛이 거세게 흔들렸다. 숨막히는 긴장감 속 터진 태수의 한숨 소리에 복잡한 감정이 실리며 엔딩의 화룡정점을 찍었다. “한석규가 한석규했다” “역시 한석규”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잇따랐다.
▲ 2, 3회- 딸의 역습! 아빠의 의심을 자극하는 채원빈
사건의 단서들이 하빈을 향한 가운데, 태수는 그동안 차마 묻지 못했던 질문을 던졌다. 네가 죽인 거냐고. 이에 하빈은 역으로 아빠의 의심을 자극하면서 “(동생) 하준이 정말 사고였을까?”라고 물었다. 얼어붙은 태수의 모습과 함께 경찰들이 누른 집 초인종 소리가 울리며 2회 엔딩을 장식했다. 3회 엔딩에서는 하빈의 가방 키링에서 두 개 살인사건 증거가 발견되며 의심이 증폭됐다. 하빈의 미스터리한 말과 행동, 엔딩에서 터지는 긴장감이 다음회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 4회- 엄마의 반전! 시체를 유기하는 오연수의 영상
하빈이 엄마 윤지수(오연수)를 협박했던 이들에게 복수를 하려다가 살인사건에 연관된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엄마의 충격적인 비밀이 드러났다. 지수가 하빈의 친구 이수현(송지현)의 시체를 유기하는 영상이 공개된 것. 지수가 어떻게 살인사건과 엮인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을 역대급 충격과 혼란에 몰아넣었다.
▲ 5회- 한석규의 비밀! 오연수가 죽기 전 나눈 마지막 대화
지수가 죽었던 날 태수와 같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빈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아빠 태수에게 그날에 대해 물었고, 태수의 회상으로 부부의 대화가 공개됐다. “죽고 싶으면 죽어. 왜 못 하겠어?”라고 정신이 나간 지수를 몰아붙이는 태수의 과거 회상 장면이 의문을 증폭시켰다.
▲ 6회- 세 번째 살인사건 발생! 시체 앞에 서 있는 채원빈
살인사건 용의자로 도주 중이던 최영민(김정진)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수가 달려간 곳에는 영민의 시체 앞에서 피를 묻히고 서 있는 하빈이 있었다. 충격으로 굳은 태수의 모습과 함께 경찰들이 건물 앞에 도착한 엔딩이 숨 쉬는 것도 잊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 7, 8회 – 위기에 몰린 한석규! 딸을 지켜야만 한다
태수는 자신의 잘못된 의심 때문에 딸에게 상처를 주고, 아내마저 죽음으로 몰았다는 것에 짙은 후회를 했다. 이제는 진범을 찾아서 딸의 누명을 벗겨야만 했다. 두철(유오성)에게 딸을 두고 협박 연락을 받는 7회 엔딩과 하빈이 살인사건 용의자로 전환되며 수사에서 제외되는 8회 엔딩은 태수의 위기를 그리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 9회- 진범의 정체! 가출팸 숙소 집주인 최유화의 소름 돋는 반전
최영민과 송민아(한수아)를 죽인 진범이 가출팸 숙소 집주인 김성희(최유화)라는 것이 밝혀진 9회 엔딩은 섬뜩한 반전을 선사했다. 성희의 의뭉스러운 행동과 그의 아들 도윤(조성하)의 이상했던 모습 등 극 초반부터 뿌려진 복선들이 회수되며 소름을 유발했다.
'이친자'는 딸이 얽힌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전개해가면서, 그 안에서 부녀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촘촘한 극본과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드라마를 꽉 채웠고, 매회 막강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긴장을 놓지 못하게 했다. 대망의 최종회 엔딩은 과연 어떤 장면이 담길지 기다려진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종회는 90분 확대 편성되어 기존보다 10분 앞당겨 오는 15일 오후 9시 40분부터 방송된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