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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전성기를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맨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와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새로운 계약으로 과르디올라는 10년 이상 맨시티의 감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재 최고의 축구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짧은 패스와 볼 점유율을 강조하는 '티키타카' 전술을 고안했으며 2010년대 후반에는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까지 구현하면서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8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뒤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14시즌부터 뮌헨에서 두 번의 더블을 경험한 뒤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뒤 전성기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잉글랜드 최초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2-2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 트레블까지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막판 아스날을 끌어내리고 역전 우승하며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4연를 이뤄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136년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했다.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와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으며 팬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다행히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과르디올라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2027년 여름까지 맨시티에 잔류하게 됐다. 2016년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과르디올라는 11년 장수 사령탑으로 남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재계약을 체결한 뒤 "맨체스터 시티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며 "이곳에서 보낸 9번째 시즌이다. 우리는 함께 놀라운 시간을 많이 경험했다. 나는 이 구단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두 시즌 더 머물게 돼 기쁘다. 계속 믿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곳에 있는 것은 항상 영광이고 특권이다. 이제 우리가 이미 우승한 대회에서 더 많은 트로피를 추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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