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잰슨, 탬파베이와 1년 계약
2020~2023년, 류현진과 호흡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류현진 전담포수의 새로운 도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 미국 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포수 대니 잰슨(29·미국)이 새 둥지를 찾았다. 지난 시즌 중반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던 그가 다음 시즌에는 '핫초이' 최지만이 뛰었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한다. 풀타임 주전 활약을 위해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계약을 맺고 부활을 노린다.
MLB닷컴은 7일(이하 한국 시각)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잰슨이 탬파베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알렸다. '1년 850만 달러(약 121억 원)에 보스턴에서 탬파베이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공격력 약화로 고민이 많았던 탬파베이가 장타력을 갖춘 포수 잰슨을 불러들여 타선 강화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잰슨은 2018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부터 올해 중반까지 토론토 소속으로 계속 뛰었다. 한국 팬들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류현진 전담 포수로 활약했다. 류현진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올해 7월 보스턴으로 이적했고, 내년엔 자신의 세 번째 빅리그 팀 탬파베이에서 마스크를 쓰게 됐다. 공교롭게도 '공포의 알동'으로 불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안의 팀에 계속 포함됐다.
2024시즌에는 부진했다. 토론토에서 62경기를 소화했고, 보스턴에서 30경기에 나섰다. 토론토에서 타율 0.212 6홈런 18타점을 적어냈다. 보스턴에서는 타율 0.188 3홈런 6타점에 그쳤다. 이적 후 반전을 꾀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FA로 풀렸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탬파베이행을 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20 74홈런 2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7을 적어냈다.
한편, 잰슨을 받아들인 탬파베이는 올해 암흑기를 걸었다. 80승 8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5할 아래 승률로 지구 하위권으로 처졌다. 지난해 99승 63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지구 선두를 차지한 뉴욕 양키스(94승 68패)에 무려 14경기나 뒤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7위로 가을잔치 진출이 좌절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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