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진, 이커머스 셀러 대상 '언박싱데이' 개최
내년 매출 목표 3.5조…해외 거점 42개로 확대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내년이 한진 창립 80주년입니다. 경제 상황을 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됐지만 고객들이 필요한 것에 맞춰 항상 유연하게 대처하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수출입을 지원하는 한진이 되겠습니다."
조현민 한진 마케팅총괄 겸 디지털플랫폼사업총괄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10일 서울 드래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언박싱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언박싱데이는 한진이 이커머스 셀러 대상으로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전략 및 해외 진출에 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다.
조 사장은 내년 연간 매출 목표를 3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진은 지난해 매출 2조8076억원, 영업이익 12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3조원 달성이 유력시되며,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이어 1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올해 설립한 해외 법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편, 새로 준비하는 법인들도 있다"고 말하며 아프리카, 동유럽 지역 등을 예시로 들며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현재 한진은 22개국 39개 거점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연내에 해외 거점을 42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3월 태국 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8월에는 아세안(ASEAN) 물류 네트워크의 전략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싱가포르 법인을 세웠다. 최근에는 남미 지춘읠 교두보가 될 멕시코법인을 설립했다.
노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내년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컬처를 필두로 K뷰티, K푸드, K패션 등 전 분야에서 국내 브랜드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진은 이커머스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조 사장은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대해 "그룹사가 잘되면 우리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다 같이 잘 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약 390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크게 1부 '2024 한진 더함 시상식'과 2부 인사이트 및 패널 토크로 진행됐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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