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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전 아나운서 배지현이 남편 류현진과의 결혼 생활, 외국에서의 육아 고충 그리고 방송을 떠나며 느꼈던 허전함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배지현이 결혼 후 느꼈던 어려움을 솔직히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지현은 결혼 후 6년 동안 캐나다와 미국에서 생활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캐나다에선 병원 예약 후 진료까지 일주일이 걸린다. 미국은 아이가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갈 수 없었다"며 외국에서의 의료 시스템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에 도착한 첫날 딸이 갑작스럽게 열경련을 일으킨 경험은 배지현에게 아찔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너무 놀라 영어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딸이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의 공포를 전했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열경련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위험하다"며 놀랐고 은지원은 "한국이었다면 가족이나 주변 도움이라도 받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육아와 내조로 바쁜 와중에도 배지현은 미국에서 MLB 에이전트 자격증을 취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MLB 에이전트는 선수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비서 역할을 포함해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설명하며 자격증 합격 통보 메일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배지현은 스포츠 아나운서 동료 김선신, 박지영을 만나 결혼 초기 방송 일을 그만둔 뒤 느꼈던 허전함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결혼 1년 차에는 방송을 볼 수조차 없었다. 이별한 느낌이 들더라. 내 일상의 큰 부분이 없어졌고 해외로 가면서 그 공허함이 컸다"고 말했다.
배지현은 언제든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 "기회가 오면 할 수 있겠지. 그런데 돌아갈 자리가 있어야 하는 거지"라고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최근 MLB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냈다.
한편 류현진은 배지현을 위해 특별한 영상편지를 준비했다. 그는 "예전에는 아나운서로서 멋진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결혼 후 나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살아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응원 메시지까지 더해져 배지현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벤트의 마지막은 류현진이 직접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며 완성됐다. 배지현은 "결혼 후 처음으로 이런 이벤트를 받아봤다. 표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정말 필요했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다 '살림남' 덕분이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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