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화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민희(42)가 홍상수(64) 감독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들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현재 임신 6개월로, 올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희는 홍상수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으며 두 사람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해 여름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산부인과 정기 검진도 함께 받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9년째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유부남인 홍상수와 김민희가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듬해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2017년 2월 16일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은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속 주인공 김민희의 대사에 대한 질문에 "나는 김민희와 매우 가까운 사이다. 그래서 의견을 많이 묻는다. 내가 쓴 작품이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것이 나오는 것이 맞다. 그것은 김민희의 대사와 홍상수의 대사가 같이 나온 것이다"라고 전하며 불륜 사실을 처음 인정했다.
다음달인 3월 1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홍상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야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간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적인 일이다. 다들 아는 것처럼 이야기 하길래 내가 더 이상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자리에 나오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생활하는 것에도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외국에서도 영화제나 시사회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데 오늘 이 자리에 안 나오는 것도 이상래서 나왔다. 개인적이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영화를 만들었으니 영화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민희 역시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나에게 놓인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동갑내기 여성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그는 2016년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냈으나 A씨가 사실상 관련 서류 수령을 거부해 무산됐다.
이후 홍상수 감독이 제기한 이혼소송은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 감독에 있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2019년 기각됐다. 홍 감독이 이에 항소하지 않으면서 법적으로는 부부 관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