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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가 자메이카 국가대표팀 귀화를 선택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그린우드는 국적을 바꾸기 위한 서류 작업을 완료했다"며 "그린우드는 국가대표팀을 잉글랜드에서 자메이카로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결정은 이 결정은 3년 전 강간 미수 및 폭행 혐의로 정지 처분을 받은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향후 대표팀 선발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뒤 내려졌다. 이제 그린우드는 자메이카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다. 최대 장점은 양발 사용 능력과 골 결정력이다. 반 박자 빠른 타이밍의 슛으로 득점을 노린다. 오프더볼 움직임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맨유 '성골유스'였던 그린우드는 2021-22시즌 도중 여자친구를 강간 및 폭행한 혐의로 1군에서 퇴출 당했다. 헤타페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부활에 성공한 그린우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결별했고,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그린우드는 마르세유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린우드는 개막전부터 멀티골을 작렬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고, 리그앙 12골 3도움으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르세유도 승점 37점으로 리그앙 2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린우드는 올 시즌 초반부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파리 셍제르망(PSG)이 그린우드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바르셀로나 역시 음바페의 대항마로 그린우드를 낙점했다.
일단 그린우드는 앞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예정이다. 그린우드 18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대표팀에 데뷔했다. 그러나 강간 및 폭행 혐의가 최종 무죄 판결이 났음에도 FA가 그린우드를 선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그린우드의 혐의가 무죄로 판결났고, 헤타페와 마르세유에서 부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삼사자군단에 다시 선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린우드는 서류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자메이카 귀화를 선택했다. 그린우드의 조부모는 자메이카 출신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1세 이하(U-21) 나이에 3경기 이하로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경우, 다른 국가대표팀으로 귀화할 수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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