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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유일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회자 마리아노 리베라가 아동 성적 학대 사건과 관련돼 고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의 레전드 리베라와 그의 아내 클라라가 자신의 집과 교회 여름 캠프에서 일어난 아동 성적 학대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고발됐다"고 보도했다.
리베라는 현역에서 은퇴 후 뉴욕에서 약 15마일 떨어진 뉴로셸의 한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났던 해는 2018년이다. 그해 여름 인턴십 중 'MG'라는 10대 여성이 제인 도(피해자를 성적 학대했다. MG는 사건이 발생할 당시 미성년자였다고 한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제인 도의 어머니다. 그는 자신의 딸이 리베라의 집과 캠프에서 딸보다 나이가 많은 MG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리베라의 집에서는 바베큐 파티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도 학대 사실이 있었다. 이후 어머니는 리베라의 아내 클라라에게 사실을 알렸으나 클라라는 조사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은폐했다.
심지어 교회와 인터십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격리하고 침묵하라는 협박까지 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소송을 진행했다.
소장에는 "(리베라는) 바베큐 파티 전후 MG가 아이를 성적으로 학대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거나 알았어야 했다"고 써 있었다.
폭스스포츠는 "이 사건이 벌어지고 몇 달 후인 2019년 1월 리베라는 만장일치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최초이자 유일한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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