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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의 절친이었던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새 출발 한다.
MLB.com은 24일(한국시각) "애틀랜타가 프로파와 3년 4200만 달러(약 603억원) 계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올해 연봉은 1200만 달러(약 172억원), 2026년과 2027년 연봉은 각 1500만 달러(약 215억원)다.
MLB.com은 "프로파는 지난 시즌 모든 것을 모아 한때 MLB 파이프라인 전체 1순위 유망주의 실력을 발휘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메이저리그 11번째 시즌인 2024년 31살 나이에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결코 늦은 때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라인업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와 함께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생 역전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커리어를 쌓은 프로파. MLB.com은 "프로파는 2012년 19살 나이에 텍사스에서 데뷔를 했다. 2013시즌에 85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2014년 어깨 부상 등 수술로 인해 두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라며 "2018시즌 끝나고는 삼각 트레이드, 2019시즌 끝나고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프로파는 2018시즌 146경기 133안타 20홈런 77타점 82득점 타율 0.254를 기록했다. 삼각 트레이드로 2019시즌은 오클랜드로 넘어간 프로파는 139경기 100안타 20홈런 67타점 65득점 타율 0.218을 기록했다.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프로파는 세 시즌 간 활약 후, 2023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와 1년 775만 달러(약 111억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3시즌 중반 콜로라도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고, 프로파는 그해 말에 샌디에이고와 1년 100만 달러(약 14억원)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친정에 복귀했다. 터질 듯 터지지 않았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것을 프로파는 2024년에 다 보여줬다. 158경기에 나와 158안타 24홈런 85타점 94득점 타율 0.280 10도루를 기록했다. 데뷔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작성했다. 오클랜드에서 뛰던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20홈런을 넘겼으며 최다안타, 타점, 득점은 모두 커리어 하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119경기 917안타 111홈런 444타점 528득점 타율 0.245를 기록 중이다. 14억에서 3년 603억을 받는 대박 계약을 체결했다. 30대에 접어 들어서 프로파가 펄펄 날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프로파는 김하성과 절친한 팀 동료 중 한 명이었다. 아직 김하성이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한 가운데, 프로파는 샌디에이고를 떠나 애틀랜타로 향한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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