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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년처럼 출루하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FA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32)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년 4200만달러(약 601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이 계약에 C등급을 매겼다. 2024시즌 맹활약이 프로파의 애버리지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프로파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마이너계약으로 복귀했다. 심지어 2024시즌에는 1년 100만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프로파는 2024시즌 158경기서 564타수 158안타 타율 0.280 24홈런 85타점 94득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459 OPS 0.839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출루율은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0.390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였다.
이를 바탕으로 몸값이 무려 420배나 올랐다. AAV만 치면 140배다. 애틀랜타는 현재 간판스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부상으로 2024시즌을 건너 뛰었고, 올 시즌에도 초반 결장은 불가피하다. ESPN은 일단 프로파가 주전 좌익수로 나가고, 아쿠냐가 돌아오면 자레드 켈러닉이 4번째 외야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ESPN은 2024시즌 프로파를 분석했다. 하드히트 비율이 커리어 평균 34%서 44.4%로 올랐고, 타구속도는 86.5마일서 91.1마일로 증가했다. 올스타에 메이저리그 출루율 전체 7위까지. 화려한 한 해였다.
그러나 ESPN은 “일반적으로 2024년 수치가 정당하다고 나와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는 다시 할 수 있을까? 32세 시즌에 접어든다. 2004년 이후 30세 이상의 좌익수 중 WAR 3.0(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을 넘은 선수는 애런 저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바이런 벅스턴, 프로파까지 4명에 불과했다. 2025년에 퇴보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가 있다면 프로파”라고 했다.
실제 프로파는 작년에 WAR 3.6을 기록했다. 데뷔 후 WAR 3.0을 넘은 첫 시즌이었다. 종전에는 2022년 3.0이 최고였고, 커리어 내내 0~1, 심지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성적이 애버리지라는 걸 증명하려면, 올해도 작년만큼 해야 한다. 그러나 ESPN은 보편적인 예상을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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