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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FA 시장에 떠나 보낸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과 협상 창구를 다시 연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은 브레그먼과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문을 닫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브레그먼은 2015년 전체 2순위로 드래프트에서 휴스턴에 지명됐고, 이듬해 빅리그에 데뷔하면서 팀의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특히 2019시즌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OPS 1.015를 찍으며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다. 9시즌 동안 1111경기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42도루 OPS 0.849를 기록하며 거포 내야수로 활약했다.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했고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한 차례씩 수상했다.
휴스턴은 FA 시장이 열린 이후 그와 재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견차가 컸다.
결국 대체자 영입에 나섰다.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를 영입하고 시카고 컵스에 외야수 카일 터커를 내주는 대가로 내야수 이삭 파레디스를 영입한 것이다.
하지만 브레그먼과의 협상 창구는 열려있는 듯 하다.
다나 브라운 단장은 최근 팀 페스티벌 행사에서 "브레그먼과 재계약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면서 "그의 복귀는 팀의 연봉과 포지션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지만 지난해 말 제시한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방향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흥미로운 점은 오프 시즌에 몇 가지 트레이드와 더불어 움직임이 있을 때 브레그먼이 아직 시장에 남아있을 줄 몰랐다"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브레그먼과 협상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휴스턴은 브레그먼에게 6년 1억 5600만 달러 계약 규모를 제안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분명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긴 하지만 긍정적이다. 그는 아직 시장에 있고 (영입이) 가능하다. 브레그먼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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