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충격 역전패' 토트넘, SON 풀타임 침묵+YANG 벤치→'17위-7연패' 레스터에도 1-2로 졌다...악몽의 리그 '4연패'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스터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4연패에 빠지면서 1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안토닌 킨스키,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다. 양민혁은 이브 비수마, 마이키 무어 등과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레스터는 야쿠부 스톨라치크, 제임스 저스틴, 와우트 파스, 야닉 베스테고르, 빅토르 크리스텐센, 해리 링크스, 부바카리 수마레, 보비 리드, 발랄 엘 카누스, 조던 아이유, 제이미 바디가 먼저 출전했다.

레스터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이유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포로의 슈팅을 스톨라치크가 선방했다.

전반 17분에는 손흥민이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안으로 드리블을 하면서 장기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스톨라치크가 막아내며 0-0이 유지됐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토트넘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래스터는 전반 37분 엘 칸누스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슛을 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은 그대로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레스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분 보비 리드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킨스키가 볼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바디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레스터는 동점골 이후 2분 만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포로가 수비 지역에서 패스 미스로 볼을 넘겨줬고 엘 카누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역전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8분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히샬리송과 사르를 빼고 무어, 레길론을 투입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했고 그레이가 중원으로 올라갔다.

후반 20분에 토트넘에게 찬스가 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포로가 공격에 가담해 침투했고 크로스 타이밍이 생겼다. 하지만 포로는 골문 안으로 슈팅을 시도하면서 옆그물을 강하게 쳤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레스터의 수비진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그레이를 빼고 윌 랭크셔를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나면서 레스터가 7연패에서 탈출, 토트넘은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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